August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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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K-좀비 마스터’ 연상호 감독의 진화… 신작 ‘군체’ 실리콘밸리 극장가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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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의 지평을 연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산호세를 비롯한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극장가에서 개봉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 상영 중이다.

앞서 2016년 ‘부산행’을 통해 한국형 좀비 장르의 기준을 정립하며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2020년 ‘반도’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확장했던 연 감독은 6년 만에 선보인 ‘군체’를 통해 또 한 번 장르적 리부트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작품은 기존 좀비물의 클리셰를 깨고 감염자 자체의 진화와 새로운 종(種)의 탄생에 집중했다.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휩쓸렸던 전작들과 달리, 인류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겠다는 생물학자 ‘서영철’의 비틀린 신념에서 비극이 시작된다.

작중 감염자들은 단순한 공격 본능에 머물지 않는다. 네 발로 기다가 직립 보행으로 전환하며 특정 대상을 식별해 공격하는 것은 물론, 집단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진화한다. 이는 실시간 네트워크 사회의 집단성과 현대적 불안을 날카롭게 투영한다.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없는 감염자들에 맞선 생존자들의 사투는 마치 난이도가 높아지는 고난도 서바이벌 게임을 연상시키며 관객들에게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