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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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심리 5개월 만에 최저…기대 인플레도 상승

미시간대 지수 확정치 48.0…”내구재 구매 여건 악화”
1년 기대 인플레 4.7%·5년 3.5%…물가 불안 고착화 우려

뉴욕의 한 식료품점[EPA=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고물가와 고금리 부담 속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월 확정치(48.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53.6)과 비교하면 10.4% 하락한 수치다.

현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9월 50.9에서 10월 46.7로 하락했다. 반면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46.3에서 48.8로 올랐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대한 우려가 경제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이달 현재 경제 여건 지수 하락은 전적으로 내구재 구매 여건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높은 금리와 구매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로 관련 지표가 18%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9월 4.6%에서 10월 4.7%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같은 기간 3.4%에서 3.5%로 올랐다.

두 지표 모두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슈 디렉터는 “5년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돈 가운데 최근 단기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상승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할 위험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경제에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이 압도적으로 더 큰 위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