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호르무즈 항로 협상하는 오만 향해 욕설 섞어 경고
“제1목표는 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난 시간표 정해두지 않아”

Korea 24 News—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전과 관련해 “나는 시간표를 정해두지 않았다”며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는 “제1 목표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함 없이, 이란이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을 상대로 시간에 쫓겨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비핵화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훌륭한 포커 플레이어들이지만 죽어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는 이란이 협상에서 속내를 감추는데 능하지만, 실제로는 전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이 자신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기 위해 ‘버티기 전략’을 펴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중간선거는 내 생각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탄약 부족 우려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한 것은 아주 미미한 수준(peanuts)”이라며 “우리에게는 중간급 무기가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오만의 역할을 질문받고는 “오만이 방해한다면 나는 그들을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 경고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오만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둔 연안국이다. 오만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및 관리 방안을 별도로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오만과 공동선언문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만이 이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걸프 지역에서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오만의 노력은 미국 관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미국 관리들은 오만의 이런 접근법을 두고 미국 이익에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공식 협상 대표단과는 별도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소통하는 비공식 채널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Yonhapnews
앞서 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이란과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 협상단의 실질적 권한에 의문을 품고 네치르반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을 통해 혁명수비대 수뇌부와 비밀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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