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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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시장 피살 잇달아…올해만 세 번째

송고시간 2026-07-24 00:43

오악사카주·모렐로스주서 발생…피살 언론인도 7명으로 늘어
카르텔 지방 권력에 개입·토착 부패 등이 원인으로 꼽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멕시코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또다시 살해됐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23일 현지시간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2분께 무장 괴한 2명이 모렐로스주(州) 테모악 시청사에 난입해 발렌틴 라빈 로메로 시장에게 총을 쏜 후 달아났다. 이 총격으로 라빈 시장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라빈 시장이 공격받은 건 올해 들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멕시코에서 지자체장이 무장 세력에 공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에 앞서 이달 12일에는 오악사카주 산미겔 요고바나시의 에두아르도 사아베드라 로페스 시장이 자택 앞에서 피살됐다.

오악사카주 검찰청에 따르면 사아베드라 시장은 새벽 시간대 순찰 업무를 수행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력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13일에는 오악사카주 산미겔 아마티틀란시에서 호엘 암헬 브라보 시장이 피살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전 8시께 무장 괴한들이 자택에 침입해 총을 난사한 후 도주했으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멕시코의 자경단[AP=연합뉴스]

정치인뿐만 아니라 언론인에 대한 테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22일 오악사카주에서는 프란시스코 알레한드로 레이바 기자가 길거리 음식 가판대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중 피살됐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성이 식사 중인 레이바 기자에게 총을 쏜 후 도주했다. 그는 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언론인 중 한 명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 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이번 사건으로 올해 멕시코에서 피살된 언론인이 총 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자체장과 언론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는 건 중앙정부의 치안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범죄 집단의 영향력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마약 카르텔의 지방 권력 개입과 토착 부패, 낮은 범인 검거율 등을 정치인과 언론인을 향한 연쇄 테러의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