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끝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사실상 폐기하고 격렬한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현재로서는 미국과 협상 계획이 없으며 국가 방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는 현재 (미국과) 어떤 협상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오직 국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종전 양해각서 및 외교적 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는 상호 간의 의무 이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상대방이 먼저 약속을 위반한다면 이란 역시 의무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호주의는 이란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 기조를 굳건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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