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 체제 분열로 답변 받는데 며칠씩 걸려”

Korea 24 News—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요소들(aspects)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이 “내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그들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1년 전만 해도 언급조차 거부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금지, 이란에 묻힌 고농축우라늄(HEU)의 미국 주도 발굴 및 제거를 종전 합의 ‘레드라인’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루비오 장관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이란이) 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고사하고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인 전쟁이 이 같은 논의를 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에) 성공할 가망성이 있다. 그것은 오늘 일어날 수도, 내일 일어날 수도, 다음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시점과 관련해 “향후 1주일 내로 당신이 그걸 얘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기대보다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의 내부 체제가 다소 분열돼 있다는 점”이라며 “그들의 시스템으로부터 답변을 받는 데 며칠씩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협상은 스위스와의 협상과 같지 않다. 아주 다르다. 불행하게도 중재자들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우리가 매우 구체적인 주제들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며, 범위가 명확히 정해진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맞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해상 봉쇄에 대해 “이란이 매일 수억달러의 수입을 잃고 있다”며 “매우 효과적인 봉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휴전에 들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했으나,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해상 봉쇄가 필요했다며 “이란 선박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세상을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생산 능력과 해군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약화했다면서 “오늘날 이란 해군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몇 년 안에 훌륭한 낚시 명소가 될 것이다. 그것들이 (물고기가 서식하는) 암초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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