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2026-04-04 04:32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군은 3일(현지시간) 남부 전략 요충지인 케슘 섬 인근에서 적군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카탐 알 안비야 본부사령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적의 첨단 항공기 한 대가 케슘 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기체는 헹감 섬과 케슘 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란군의 발표는 미군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추락했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 직후에 나왔다.
신문은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미 공군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추락하거나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공군의 A-10 워트호그 공격기 한 대가 추락했다. 해당 기체의 조종사 1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A-10 공격기의 추락은 미 공군 F-15E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과 거의 비슷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F-15E 격추 당시 승무원 한 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한 명은 실종 상태여서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A-10은 저공 비행하며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특화된 공격기로, 미군은 이번 이란 전쟁중에 이 기종을 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은 A-10 공격기 추락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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