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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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운영하는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 환영식 개최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운영하는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을 환영하는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는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와 한인회관으로 방문단을 공식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고, 샌프란시스코가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자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방문단은 학생 22명과 지도교사 8명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워싱턴과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방문단은 2017년 건립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와 한인회관을 방문해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장인환·전명운 의사, 이대위 목사, 김종림 선생, 유일한 박사, 이회영 선생 등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기리는 공간을 둘러봤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를 접하며, 교과서에서 접한 역사적 사실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 김한일 한인회장은 기림비 건립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며, 위안부 문제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 속에서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인권 침해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기림비가 한국을 포함해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13개 커뮤니티가 함께 연대해 세운 상징물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림비 건립 당시 한인 사회 내부에서도 아픈 역사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역사 반복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이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다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학생들이 직접 이 자리를 찾은 것 자체가 기림비의 의미를 이어가는 일이라며, 역사를 기억하고 전하는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일 회장을 비롯해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박미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방문단을 환영했다. 나상덕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도 위안부 기림비 환영식과 한인회관 행사에 함께했다.
 
김순란 이사장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 과정과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하며, 기림비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전쟁 중 인권 침해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교육적 상징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기림비를 시작으로 서울, 중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 지역에 같은 취지의 기림비가 세워지고 있다며, 기억과 연대를 통해 비극의 재발을 막겠다는 국제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회관으로 이동한 뒤 열린 환영 행사에서 김한일 회장은 샌프란시스코가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지이자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혁신의 도시로 성장한 지역에서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특별 전달식도 진행됐다. 남창우 교감은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를 기리기 위해 제작한 기념패를 한인회에 전달했다. 해당 기념패는 의거 장소 인근 설치를 검토했으나 현지 규정 등의 이유로 우선 한인회에 기증하게 됐으며, 두 의사의 뜻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방문단 학생들은 전남교육 꿈실현재단 마스코트 인형을 김한일 회장과 나상덕 부총영사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문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남창우 교감은 이번 일정이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자유, 인권, 평화, 기후, 경제통상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세계 속에서 한국을 어떻게 설명하고 소통할 것인지 고민하는 공공외교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먼 타국에서 한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직접 배우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국제적 시각과 책임 의식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와 참배를 진행하고, 태극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한인회가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한인 사회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끝으로 모든 해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