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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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

인간 내면의 민낯을 들추는 날카로운 시선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믿음과 의심그 누구도 보지 못한 미스터리한 <얼굴>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은 아동용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한국에서 학교폭력과 연쇄 살인을 주제로 한 <돼지의 왕>, 종교가 어떻게 사람을 현혹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들던 <사이비> 등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파고든 초기작으로 국내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연상호 감독. 이후 연상호 감독은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두지 않고 극장과 OTT를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라는 작품 세계를 구축한 그가 날 선 초창기 작품들이 연상되는 미스터리 영화 <얼굴>을 선보인다.


한국형 좀비라는 신 장르를 개척하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천만 흥행작 <부산행> 이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던 <얼굴>은 2018년 자신이 쓰고 그렸던 첫 그래픽 노블 「얼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그야말로 태초의 ‘연니버스’의 귀환이라고 칭할 만한 그만의 문제의식과 비판 의식을 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세상을 본 적 없는 시각장애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씨로 도장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캐릭터 설정과, 남편도 아들도 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고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한 여인을 둘러싼 미스터리 그리고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라는 테마를 통해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만의 선명한 주제 의식이 살아있는 작품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특히 <얼굴>은 모두가 열심히 살기에만 몰두했던 고도성장의 시기인 1970년대, 시각장애인으로 남들에게 천대받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살아야 했던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을 중심으로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돌아온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그 얼굴을 파헤치는 스토리로 흥미를 더한다. 이처럼 <얼굴>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풀어내며 초기 연상호 작품 세계의 발원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뚝심 있는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의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낸 <얼굴>은 9월, 극장가에 정면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