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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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을 완성시키는 명곡 퍼레이드

‘I am One’부터  ‘POWER’, ‘Never Gonna Give You Up’,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We Are Family’까지

강형철 감독이 선사하는 감각적인 플레이리스트

강형철 감독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하이파이브’ 역시 록부터 유로댄스, K-팝까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캐릭터의 성격과 장면의 분위기를 한층 입체적으로 살려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강형철 감독의 모든 작품을 함께한 것은 물론, ‘해를 품은 달’, ‘비밀의 숲’, ‘나의 아저씨’,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해온 김준석 음악감독이 ‘하이파이브’에도 힘을 보탰다. “어디서 본 듯한 히어로물에서 벗어난 초능력자들의 유쾌하고 엉뚱한 활약”이라는 컨셉과 강형철 감독의 선곡을 바탕으로 수차례에 걸친 수정과 논의 끝에 장면마다 ‘착붙’는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되었다.

‘완서’가 언덕길을 달리며 초능력을 자각하는 첫 순간에는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의 ‘I am One’이 짜릿함을 배가시키며 극의 도입부부터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스냅!(SNAP!)의 ‘The POWER’는 전자기파 능력을 뽐내는 ‘기동’의 모습에 스타일리시한 박자감을 더하고, 코리 하트(Corey Hart)의 ‘Sunglasses At Night’가 낮이고 밤이고 선글라스를 장착하는 그의 허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지성’이 ‘기동’에게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폴 앵카(Paul Anka)의 ‘Put Your Head On My Shoulder’가 흘러나와 반전의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극중 아찔함을 선사하는 카트 체이싱 시퀀스에서는 릭 애슬리(Rick Astley)의 ‘Never Gonna Give You Up’이 삽입되어 신나는 리듬으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경쾌하게 비튼다. 태권도장에서 ‘종민’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삽입된 모모랜드의 ‘뿜뿜’은 오정세가 직접 추천해 선곡되었다는 후문. 마지막으로 ‘하이파이브’의 메인 테마와 다름없는 시스터 슬레지(Sister Sledge)의 ‘We Are Family’는 결국 하나가 되는 ‘하이파이브’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를 상징하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