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미술부터 섬세한 촬영, 체험형 음악까지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다!
<검은 수녀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는 현실감을 프로덕션 전반에 걸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오효진 영화사 집 제작이사가 “오늘 내가 카페에서 스쳤던 수녀님이나 신부님이 누군가를 구하는 중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발 디디고 있는 이야기와 인물이라는 점이 <검은 사제들>을 관객들이 좋아한 지점이기에, <검은 수녀들> 또한 이를 놓치지 않고자 했다.”라고 전한 대로 <검은 수녀들>은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수녀들의 모습이 영화에 리얼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또한 ‘희준’의 공간이나 구마가 이뤄지는 장소가 성물을 비롯해 치료를 위해 동원되었던 각종 물건들로 빈틈없이 가득 찬 이미지로 표현되었다면 ‘유니아’ 수녀와 ‘미카엘라’ 수녀는 그와 완벽히 대비되는 비움의 공간, 절제된 수도자의 삶이 엿보이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이렇듯 캐릭터의 상황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적인 미술 세팅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한편, <검은 수녀들>의 최찬민 촬영감독은 캐릭터의 감정과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와이드 스크린 대신 1.66: 1의 비교적 좌우가 좁은 비율을 선택해 인물에 집중한 화면을 연출했다.
또한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포착하기 위해 클로즈업 샷을 적극 활용했으며, 구마 의식이 펼쳐지는 후반 시퀀스에서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구마자와 부마자 간 밀도 있는 긴장감을 단계별로 표현하기 위해 고정 캠으로 시작해 핸드헬드 촬영으로 변화를 주어 한층 고조된 감정을 생동감 넘치게 카메라로 담아냈다.
<검은 수녀들>의 음악은 전작과의 연결과 확장에 집중한 만큼, <검은 사제들>을 작업한 김태성 음악감독의 더욱 깊어진 내공으로 완성하였다. 특히 <검은 사제들> 당시 한국영화 최초로 OST에 삽입해 화제를 모았던 6천여 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활용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성당에서 녹음한 여성 합창단의 소리를 접목해 한층 새로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구마 장면에서는 마치 관객 또한 영화 속 인물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험형 음악이 추가되어 보는 이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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