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 남성, 경찰 대치 후 폭발로 숨져
전 부인·가족·이웃 등 SNS서 폭언

지난 4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서 발생한 주택 폭발 사건으로 50대 한인 남성이 사망했다.
알링턴카운티 경찰국은 6일 용의자가 제임스 유(56)라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결국 폭발로 사망했다.
경찰은 유씨가 2층 주택 안에서 조명탄을 30번 이상 발사해 이웃이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유씨는 밖으로 나오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했고, 수시간 대치 후 경찰이 집으로 진입하려 하자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어 오후 8시 25분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집이 폭발하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이로 인해 큰 화염이 일어났고 인근에 있던 경찰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용의자는 집안에 있었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면서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생전 SNS를 통해 전 부인과 가족, 이웃, 전 직장 동료 등을 저격해 편집증적 폭언을 올렸다고 한다.
유씨는 전 부인을 ‘마녀’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또 이웃을 비난하며 “그녀의 아이들은 간첩. 내 정보를 모아 관리자에게 전달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 회사의 정보,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글에서는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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