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2원 내린 1,285.4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낮은 1,286.0원에 개장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융완화 정책 수정으로 인한 엔화 강세 및 달러 약세 여파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의 허용 범위를 기존 ±0.25%에서 ±0.5% 범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강도 통화 긴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초저금리 기조를 고집해왔으나, 이 기조를 일부 변경한 것이다.
달러당 13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 발표 직후 133엔대로 치솟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04.7대에서 103.9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영향을 받아 13.3원 내린 1,289.6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 여파와 역외 완화 강세 베팅 압력 속에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꾸준히 나오고 있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 역시 하락 하락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는 하락을 제어하는 요인이다. 1,280원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1.78원)에서 4.7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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