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orea 24 News Media

Welcome to Korea 24 News Media

尹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응답은 62%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98명)는 그 이유로 인사(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3%), 여당 내부 갈등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노출(3%) 등을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Korea 24 News—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5월10일 취임한 지 두달여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6월 둘째주 53%에서 한 달 넘게 하락해왔다.

지난주 32%에서 하락세가 멈춘 듯 했지만, 이번주 조사에서는 추가로 4%포인트가 더 떨어지면서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30%선이 무너진 것이다.

6월 둘째주 이후 부정 평가는 30%대 초반에서 이번주 62%까지 늘었다. 지난주(60%)와 비교하면 부정 평가가 2%포인트 올랐다.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과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한 긍·부정률 격차가 한 자릿수에 그친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 9%(10%p↓), 대전·세종·충청 19%(9%p↓), 부산·울산·경남 32%(6%p↓), 대구·경북 40%(5%p↓), 서울 28%(5%p↓)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인천·경기에서만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30%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18∼29세에서 9%포인트가 하락한 20%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낙폭이 컸고, 60대에서도 9%포인트 내린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30대 17%(3%p↓), 50대 27%(2%p↓), 40대 17%(1%p↓), 70대 이상 48%(1%p↓)로 전체 구간에서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276명)은 그 이유로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6%), 경제·민생(6%), 전 정권 극복(6%), 소통(5%)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98명)는 그 이유로 인사(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3%), 여당 내부 갈등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노출(3%) 등을 꼽았다.

이같은 평가이유의 경우 응답자에게 선택지를 미리 제시하는 객관식 형태가 아닌, 답변자가 자유롭게 서술하는 주관식 형태로 조사를 했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만찬장 들어서는 한-인니 정상
만찬장 들어서는 한-인니 정상(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2.7.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경찰국 신설,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노출로 증폭된 여당 내 갈등이 새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갤럽은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시기는 취임 후 2년이 지난 2015년 1월 넷째주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30%를 밑돈 시기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다섯째 주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였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갤럽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이 동률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3%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