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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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한인회관 보수 공사는 “SF 한인회장 곽정연의 독단적 공사가 아니길…”

한인회관 보수 공사에 관련된 재정 운영에 대해 투명한 공개와 운영을 촉구한다. 

한인회관 개보수 공사 후 소수의 의사결정의 의해 매각 결정과 같은 파행을 막기 위한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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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순란 이사장(가장 오른쪽)이 2022년 5월 9일 실리콘밸리 지역 로스알토에 위치한 수담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Korea 24 News 김정일 기자


현재 진행중인 SF한인회관 보수공사 현장 사진 -사진 제공: 김진덕 정경식 재단
현재 진행중인 SF한인회관 보수공사 현장 사진 -사진 제공: 김진덕 정경식 재단

Korea 24 News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곽정연 회장이 공사 시작부터 지금까지 보수 공사와 관련해서 많은 우려스러운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관은 한인회장을 위함이 아닌 이를 이용하는 한인들을 위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 공사는 공익보다, 곽정연 한인회장의 독단적 판단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곽 회장은 필요 없는 공사인력을 끼어 넣어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는 등 논리에 맞지 않은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여러차래걸쳐 곽정연 회장에게 전달했지만, 곽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은 9일 로스알토스에 위치한 수담(한식당)에서 SF 한인회관 보수 공사에 관련된 문제점과 함께 곽정연 회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낱낱이 알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새단장을 위해 100만 불을 기부한  김진덕 정경식 재단은 오롯이 북가주 교민과 미래세대를 위해 거금을 후원했다.

재단에서는 한인회관 보수 공사 진행 과정에서 공공의 이익과 합리적인 판단이 가장 우선시 될 거라 믿고 금전적 지원뿐만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인 곽정연과 이사장직을 맡은 박병호는 공사가 거듭될수록 재단과 연락조차 되지 않고, 보수 공사에 관련된 전문적인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고 했다.

아울러 재단 측에서 한인회 보수공사를 위해 100만 불 기부를 결정할 당시 법적인 회관 소유권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는 회관의 소유가 ‘한인회’에만 있다고 밝혔으나 다음에 확인해 본 결과 샌프란시스코 한미 노인봉사회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공동 소유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는 “이번 SF 한인회관 보수공사는 지난 117년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역사와 지금의 한인 동포, 미래 후손들을 위함이다. 이를 위해 북가주 모든 교민과 재외동포재단,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성과를 이뤄가는 과정인 만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운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곽정연회장은 의혹이 제기될만한 부분에 대해 투명한 재정 사용 명세서를 공개해 공인으로서 한치의 불신도 남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Korea 24 News 김정일 기자

▶ 다음은 이날 김진덕 정경식 재단에서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지난 2020년 12월 21일 노후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친께서도 살아생전 한인회에 큰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또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후 한인회관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주위에서 한인회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조언들에도 불구하고 100만 달러라는 재단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하고 1세, 2세 그리고 차세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이 저희 재단의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한인회관을 보수함으로써 K-POP과 K-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한인회관을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타민족들에게 알리고 타민족들과의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도네이션을 결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재단은 공사가 시작된 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공사와 관련해 오랜 기간 곽정연 한인회장, 박병호 이사장과 논의를 해오며 현 한인회의 입장이 저희 재단이 추구하는 바와 다를 뿐만 아니라 한인들을 위한 결정인지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재단은 거의 매주 공사상황을 점검하고 체크하며 공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곽정연 회장은 저희 재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고 한인회관 공사가 제대로 잘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의심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 재단은 언론인 여러분들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과정과 현재의 상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공사와 관련한 저희 재단의 입장입니다.
 
 한인회관 소유권 관련 곽정연 회장 등 한인회의 사실 왜곡
–   재단에서 최초 한인회관 공사에 100만 달러 기부를 결정할 당시 현 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 소유권이 ‘한인회’에만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인회관과 관련한 서류(Grant Deed)를 확인해 본 결과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봉사회와 공동소유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한인회관과 관련한 소유권이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봉사회에 있음에도 상호 논의가 되지 않았고 한인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인회관 보수공사에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봉사회 참여 요청
–   이런 이유로 저희 재단은 지금이라도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 이경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분들께서 한인회관 공사에 참여하셔야 한다고 요청을 드립니다. 또한 향후 재단에서 지원하는 재정도 노인회를 통해 지원하도록 해 노인회의 입장이 한인회관 보수공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인회관 매각 방지와 원활한 관리・운영 위한 관리위원회 구성돼야
–   한인회관은 ‘한인회’만의 것이 아닌 한인들의 것이어야 합니다. 한인회관 보수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몬트레이 한인회관의 경우처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한인회 또는 이사회의 결정으로 매각되지 않고 한인들을 위해 사용되고 관리・감독될 수 있도록 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위원회 구성은 한인회 단독이 아닌 한인회, 노인회, 한우회, 총영사관 그리고 저희 재단 등 여러 단체에서 참여하는 합의체가 되어야 하며 개인 또는 소수에 의해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 관리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한 한인회 재정 운용 및 이사회 구성 투명하게 밝혀야
–   저희 재단은 지난 2월 재단에서 지원한 재정 사용 내역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당시 재단은 한인회에 요청해 한인회에서도 마련한 공사기금 사용내역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 드렸지만 이는 거절당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재정은 공금으로 한인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이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한인회를 위해 후원을 해 주신 한인들에게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개하는 것은 말할 필요없이 당연히 한인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한인회가 운영중인 재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이사회에서도 재정 내역을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인회는 지금이라도 그동안 사용된 모든 재정 내역을 한인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투명한 재정 운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은 한인회 이사회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았다며 한인회관 보수 공사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재단에 알려왔습니다. 재단 및 총영사관의 조언과 결정은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인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 한인회 이사회 구성과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어떤 취지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상세히 밝혀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인회관은 한인회의 것이 아닌 한인들의 것입니다. 노인회를 비롯한 한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야 하며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고 또한 결정된 내용은 한인들에게 알려져야 합니다.
 

적정한 공사 재료 및 건축자재 사용 요청
–   재단에서 재정을 지원하며 한인회관 공사에 적절한 자재와 재료를 사용해 줄 것으로 한인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인회는 무슨 이유인지 적정한 재료가 아닌 비용적으로 저렴한 재료들만 선택하려고 합니다. 한인회관 공사에서 적정한 자재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재보수 공사를 미리 예방하고 이에 소모되는 추가적인 비용도 아끼기 위함입니다. 일부 공사재료 선택과 관련해 재단에서 추가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한인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지금이라도 한인회관 보수공사에 적절한 재료와 자재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자격증 없는 공사 관계자 채용 강제
–   한인회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저렴한 건축 자재와 재료를 사용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지만 정작 자격증이 없는 한 공사관계자를 계속 고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는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관리자(General Contractor)가 고용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공사 관계자를 고용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인회는 이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급기야 재단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공사 관리자에게 이 직원을 채용해 줄 것을 강제했고 채용이 됐습니다. 공사비용을 아끼겠다며 저렴한 재료를 고집하고 있는 곽정연 한인회장이 왜 필요하지도 않은 공사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도록 고집하는지 그 이유를 상세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한 저희 재단의 입장을 설명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내용입니다만 한인회관 공사는 한인회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한인회관을 이용할 한인들을 위한 것이고, 수년, 수십년이 지나도 한인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재단에서 100만 달러라는 기금을 후원한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저희 재단은 지금이라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곽정연 회장은 독단적인 한인회관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 노인회를 비롯한 한인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관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하며,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9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현재 진행중인 SF한인회관 부수공사 현장 사진 -사진 제공: 김진덕 정경식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