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도 3개월째 2.8% 머물러…시장 예상엔 부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난해 12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2%대 중후반대에서 정체된 모습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명목 소비지출 증가율은 0.7%로 전문가 예상(0.6%)을 웃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작년 하반기 내내 2%대 중후반에 머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9일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진 상황에 머물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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