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9, 2026

Korea 24 News Media

Welcome to Korea 24 News Media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이준석, 식당 옆방에 고함

안철수 ‘인요한에 무례한 영어’ 지적…점심 먹다 신경전

2021년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21년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식당의 옆방에서 점심을 먹다 신경전을 벌인 사실이 7일 알려졌다.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점을 비판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행사 내내 인 위원장을 향해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뒀는데, 이는 인 위원장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는 취지의 지적이었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의사인 인 위원장을 ‘닥터 린튼'(Dr. Linton)이 아닌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른 점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 의원은 당 최고위가 혁신위 제안으로 이 전 대표 징계를 철회한 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자신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언급한 점 등에 대해서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옆방에 있던 이 전 대표가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안철수씨 식사 좀 합니다”,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하세요”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쳤다.

안 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식사를 마친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서로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서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악연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안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