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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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무인 비행 ‘오리온’ 캡슐, 달 상공 130㎞ 최근접 비행 성공

NASA의 아폴로계획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달 궤도 도달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포착한 지구와 달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포착한 지구와 달[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rea 24 News—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을 다녀오는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의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달 표면에서 130㎞ 떨어진 최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오리온은 발사 6일 만인 21일 달 궤도에 도착해 상공 81마일(130㎞) 떨어진 지점을 비행했다.

캡슐이 달 궤도에 도달한 것은 50년 전 NASA의 아폴로계획 이후 처음이다.

오리온은 이날 7시 44분(한국시간 21일 오후 9시 44분) ‘궤도 기동 시스템 엔진’을 약 2분 30초간 분사하고 달의 중력을 이용해 안정적인 궤도인 ‘원거리역행궤도'(DRO) 쪽으로 갔다.ADVERTISEMENT

이 과정에서 오리온은 예상대로 30여 분간 지구와 통신이 두절됐고, 최근접 지점을 통과한 뒤 복구됐다.

NASA는 “(엔진) 분사 당시 오리온은 시속 5천23마일(8천83㎞)의 속도로 달 상공 328마일(527㎞)에 있었고, 분사 이후에는 시속 5천102마일(8천210㎞)로 81마일(130㎞)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달을 근접 비행할 때에는 지구로부터 23만 마일(37만149㎞)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DRO 비행 중 달의 뒷면에서 약 6만4천㎞를 더 나아가며 지구에서 26만8천552 마일(43만2천192㎞) 떨어진 곳까지 진출하게 된다. 이는 아폴로13호가 세운 원거리 비행 기록(약 40만㎞)을 경신하게 된다.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달 궤도 무인비행인 아프테미스Ⅰ 미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4년 유인비행(아르테미스Ⅱ)을 거쳐 2025년이나 2026년께 아르테미스 Ⅲ를 통해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된다.

NASA는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자원을 활용하고 심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해 궁극에는 화성 유인탐사선에 활용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태양광 패널에 장착된 카메라로 잡은 오리온의 '우주 셀카'
태양광 패널에 장착된 카메라로 잡은 오리온의 ‘우주 셀카’[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