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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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돌파 감염’…美서 심각하게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이달 말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 고려중

州 정부들은 주민 피로감 탓에 방역 규제 부활에 ‘미온적’

지난 5월 시카고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마스크 벗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지난 5월 시카고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마스크 벗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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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고, CDC의 지침도 지켰지만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활발한 대외활동에 나서며 다른 사람과 많은 접촉을 가져왔다.

지난주에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따라 방문해 외국 정상들과 악수를 하거나 포옹했다.

또 백악관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행사를 주관했고, 전날엔 매사추세츠를 방문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 대책 밝히는 바이든
기후 변화 대책 밝히는 바이든(서머셋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매사추세츠주 서머셋에 있는 브레이턴 발전소를 방문해 기후 변화와 청정 에너지를 언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기후 변화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3억달러(약 3조176억원) 규모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자금을 투입, 기후 변화 및 고온 현상에 대처할 기간 시설 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07.21 jsmoon@yna.co.kr

이렇게 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심각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방역 정책을 수행하는 최전선인 주(州) 정부들은 아직 엄격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하는 데 미온적이다. 방역 규제에 대해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 탓이다.

케이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자 20일 몇 달 만에 코로나19 브리핑을 열었지만 9월 개학이 예정된 학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호컬 주지사는 다만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는 유지했다.

그는 현재로선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방역 대책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경고 수준이 ‘높음’으로 상향 조정된 시카고의 앨리슨 아와디 보건국장은 “항상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칠 수는 없다”며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하기 전에 병원이 환자로 압도되는지를 먼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제프리 두친 보건국장은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도입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두친 국장은 “사람들에게 이거 하라, 저거 하라고 강요하는 의무화 조치를 무한하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는 예외적으로 방역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배로 늘자 이르면 이달 말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또 CDC는 올겨울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의 대확산을 앞두고 백신 제조사들에 부스터샷을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표적으로 삼아 개발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