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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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 직원들 사무실 복귀 시점 내년 2월로 다시 늦춰

9월초 대면근무 전환하려했다가 직원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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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orea 24 News—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직원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2월로 다시 연기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쿡 CEO는 복귀 첫 달에는 직원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나오면 되고 3월부터는 ‘혼합형 근무’ 체제를 시행해 대부분의 직원이 월·화·목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무 성격상 사무실에 더 자주 와야 하는 직원은 1주일에 4∼5일 출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직원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했다.

CNBC는 애플의 ‘혼합형 근무’ 도입 계획이 근무 방침의 중대한 변화라고 해설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온라인 서비스가 주요 제품인 기업과 달리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 등 하드웨어를 주력으로 삼는 애플은 그동안 재택근무를 꺼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번 조치는 전면 재택근무 모델을 받아들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회사에 비하면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쿡 CEO는 당초 지난 6월에 9월 초부터 1주일에 사흘은 대면근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당시 이 소식에 많은 직원이 반발했고 수천명이 기업용 메신저인 슬랙을 통해 재택근무 지지 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애플은 그러다가 ‘델타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출근 재개 시점을 내년 1월로 미룬 바 있다. 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