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서 선진국-개도국 가교 역할 강조
BTS 거론하며 “지속가능발전 주인공은 미래 세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발도상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3세션(지속가능발전)에 참석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줄여야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과학자들과 선진국은 개도국에 더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지만, 중국·인도 등 개도국은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빈국을 지원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입장이 갈리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은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해서 늘리면서 포용적 디지털 전환·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한 사례 등을 들어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이 되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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