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테러가 민간인과 이들의 탈출을 돕는 요원들을 겨냥했다는 점을 거론한 뒤 “특별히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는 “이번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했거나, 협력한 세력은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도 테러의 배후를 추적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사건 발생 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주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군사 보복을 공언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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