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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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비밀경호국, ‘8.4조원 해킹’ 바이낸스 공조수사 착수

FBI “공공·민간 파트너와 협력 중”…北 정예해킹조직 소행 추정

바이낸스 해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해킹 사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는 사상 최대인 63억 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 해킹 사건 해결을 위해 FBI와 USSS와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커들의) 활동 범위를 파악하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는 한편 적절한 수사 조치를 조정하기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USSS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미 연방 수사기관의 이번 조사 착수는 주요 분석업체들이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 연계 조직을 지목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 등은 이번 공격의 수법과 패턴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지난해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약 15억 달러를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FBI가 용의자로 지목했던 조직이다.

앞서 바이낸스는 엔지니어의 해킹된 노트북과 거래 승인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공격으로 가상자산 63억 달러 상당이 무단 인출되는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