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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실패…6거래일 연속 내리며 ‘6천피’ 턱걸이(종합)

한국증시

한때 2.5% 넘게 급등했으나 상승분 반납후 0.4% 하락 마감
외국인, 1조1천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끌어내려…7거래일째 ‘팔자’
삼성전자, 전장 종가와 동일한 23만2천원 마감…하닉은 1.7%↓
코스닥은 1.6% 내린 823.88에 장 종료…5거래일 연속 약세 지속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장 초반 1% 내 상승세로 출발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68(0.81%) 오른 6,084.03이다. 이후 상승세는 1%대로 확대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95포인트(0.11%) 내린 836.08이다. 2026.10.1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14일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들어 하락 전환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는 간신히 사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73포인트(0.44%) 오른 6,062.08로 출발해 장 중 한때 2.57% 오른 6,190.65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한때 5,944.65(-1.50%)까지 밀렸다가 간신히 6,00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넘게 연속으로 내린 건 지난 2024년 9월 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사례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간 코스피는 총 994.93포인트(14.21%)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기준가보다 6.8원 내린 1,33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후 순매도로 전환, 장 마감 기준 1조1천8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 중이다.

개인도 3천1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천84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천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2%, 0.15% 내렸다.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전날 한국 등 아시아 시장 내 반도체주 약세를 이어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는 흐름을 보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코스피는 전날까지 5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상승 출발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결국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강세 전환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과 AI(인공지능) 모멘텀 부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반등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제유가가 사우디 아람코 시설 피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확대 우려를 반영하며 상승하자 미 국채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라며 “이에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강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노광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실적발표도 변수가 됐을 수 있다.

서 상무는 “이미 높아진 주가에 비해 실적과 성장 전망의 추가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실적 결과 발표 후 (ASML은) 시간 외로 4% 내외 하락 중이고 한국 증시는 관련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23만2천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6% 내린 141만9천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7.39%와 10.09% 폭락했던 까닭에 장 초반 반발매수에 힘입어 4%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402340](-0.58%), 현대차[005380](-0.48%), KB금융[105560](-1.97%) 등이 내렸고 삼성전기[009150](0.81%), LG에너지솔루션[373220](2.93%), 삼성SDI[006400](5.5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4.41%), 의료·정밀기기(-3.26%), 금융(-2.06%)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오락·문화(0.20%), 섬유·의류(0.15%), 전기·가스(0.10%)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3.15포인트(1.57%) 내린 823.88로 장을 종료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96.04포인트(10.44%) 하락했다.

지수는 1.13포인트(0.14%) 내린 835.90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2.81% 내린 813.49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72억원과 1천810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은 3천8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위 알테오젠[19617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8.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2%), 원익IPS[240810](-6.83%)는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3.29%), 에코프로비엠[247540](2.92%), 리가켐바이오[141080](0.92%)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9천278억원과 5조8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4천6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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