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해킹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15일 당부했다.
노드VPN에 따르면 해커 커뮤니티인 다크웹에 올라오는 게시물 중 챗봇 관련 문의가 올해 1월 120건에서 지난달 870건으로 6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물은 주로 ‘챗GPT 탈옥 방법’, ‘챗GPT 멀웨어’, ‘피싱 도구로 챗GPT 활용’ 등 챗GPT를 매개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방법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노드VPN은 챗GPT가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이나 피싱 이메일 자동 생성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챗GPT에 사적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바이러스 백신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노드VPN은 지적했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챗GPT와 같은 챗봇의 머신러닝 기술은 해커들의 사기 기법을 정교화해 더 진짜 같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면서 “사이버 보안에 경각심이 더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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