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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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정유진 “극에 달한 인간의 욕망 보여주려 했죠”

악역 진유희 역…”결핍된 아버지의 사랑 탓에 욕망 커진 인물”

배우 정유진
배우 정유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rea 24 News— “인간은 누구나 가지지 못한 걸 욕망해. 그걸 가질 수만 있다면 불구덩이 속으로라도 뛰어드는 게 바로 인간이니까.”(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속 진유희 대사)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서 악역 진유희를 연기한 배우 정유진은 21일 화상 인터뷰에서 극에 달한 인간의 욕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며 자신의 대사를 소개했다.

이 대사는 마지막 회 말미에 모든 잘못이 드러나 교도소에 갇혀있는 진유희가 경쟁 상대라고 여겼던 서혜승(김희선 분)에게 건네는 말이다.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다룬 작품으로 정유진은 신분 상승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진유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정유진은 “감정신이 많았는데, 모든 호흡과 에너지를 얼굴로 보여줘야 하다 보니 뒤로 갈수록 눈도 아프고 두통도 심하게 왔다”며 악역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가 연기한 진유희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로 회삿돈을 횡령하기 위해 자신과 불륜 관계에 있던 남자 직원을 성폭행범으로 몰아가고, 대한민국 1등 신랑감인 이형주(이현욱)와 결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유진은 “드라마에는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진유희는 가장 솔직하고 어떤 캐릭터들보다도 욕망에 능동적”이라며 “진유희가 욕망을 끌고 가는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진유희는 잘생기고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이형주와의 결혼을 꿈꾸는데, 처음에는 (그 관계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최고의 남자와 최고의 가정을 이루겠다는 욕망이 점점 집착이 되어간다”고 설명했다.

진유희의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 급기야 교통사고를 청부해 서혜승의 딸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정유진은 이런 감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데 집중해 연기했다고 했다.

“대본이 어려웠어요. 교통사고 내용을 봤을 때는 감독님께 ‘정말 이렇게까지 가냐’고 반문하기도 했고요. 제가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인간의 욕망이 이렇게까지도 자랄 수 있구나’라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블랙의 신부'
‘블랙의 신부’[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유진은 진유희의 이런 욕망이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결핍에서 시작됐다고 해석했다. 진유희는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손필영의 혼외자식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해 왔다.

그는 “아버지한테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결핍이 결국 진유희에게 큰 욕망을 생겨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형주와의 결혼에 집착한 것도 ‘나도 멋진 가정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로 갈수록 소시오패스 같은 모습을 연기하려고 했다”며 “욕망이 극에 달할 만큼 커진 진유희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유진
배우 정유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