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7, 2022

Korea 24 News Media

Welcome to Korea 24 News Media

남편 보험금 노린 ‘계곡 살인’ 용의자 2명 공개수배(종합2보)

보험계약 만료 직전 살해…작년 12월 1차 조사 후 행방묘연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사진 왼쪽)와 공범 조현수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사진 왼쪽)와 공범 조현수[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rea 24 News— 3년 전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과 공범이 3개월 전 도주한 뒤 행방이 묘연해지자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9년 6월 30일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도록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개월 뒤에는 경기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조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실제로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7년 8월에 가입한 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한 뒤 경기 가평경찰서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 서부경찰서에 제보해 재수사가 진행됐다.

이 사건은 2020년 10월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조명됐다.

이들은 2020년 12월 살인·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9개월 동안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뒤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소재지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를 알고 있으면 인천지검 주임 검사실(☎032-860-4465∼68, 010-2576-5344)이나 당직실(☎032-860-4290)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한 뒤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했지만 아직 붙잡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yonhapnews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사진 왼쪽)와 공범 조현수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사진 왼쪽)와 공범 조현수[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