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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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천 갈등에 ‘원팀’ 멀어지나…”구태” “방자” 정면충돌

권영세 “지도자급 인사가…” 저격에 洪 “방자하기 이를 데 없어” 반격

확전 위기 속 尹 “공천 관여 않겠다”…공관위로 공 돌려

발언하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발언하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Korea 24 News—-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20일 ‘원팀’을 이루는 데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전날 두 사람의 만찬 회동을 계기로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가 성사되는 듯했으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문제가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찬 다음 날인 이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공개 발언으로 갈등이 수면 위로 돌출했다.

권 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실명을 꺼내지 않았지만, 이는 홍 의원의 물밑 요구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전날 저녁 윤 후보와 독대한 자리에서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세 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회동 직후 ‘청춘의 꿈’을 통해 공개한 대로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 두 가지 사항에 더해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전략공천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권 본부장은 전날 밤 이 같은 요구사항을 윤 후보에게 전해 듣고 즉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진훈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홍 의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참 사심 없는 사람인가”라며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인사하는 걸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했다.

과거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내놨던 요구사항과 비교하며 홍 의원을 우회 저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을 겨냥,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며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