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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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형준 만난 윤석열…

‘떠오르는 생각은 비리 뿐’ 시민의 반응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악수하는 윤석열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악수하는 윤석열 후보(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1.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Korea 24 News—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세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중식당에서 만났다. 윤 후보가 이날 선대위 해체 선언을 한 이후 정치권 인사와 가진 첫 공식 회동이다.

윤 후보가 박 시장에게 “부산에서 연초에 바쁘실 텐데 올라오느라 애쓰셨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부산 시민들도 요즘 걱정을 많이 해서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최근 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 당이 선대위 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뼈 있는’ 인사를 건넨 셈이다.

이에 윤 후보는 “예 저 때문에 아주…”라고 했고, 박 시장은 재차 웃었다.

박 시장은 “요새 마음고생이 심할 텐데 한 이틀 쉬어서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하자, 윤 후보는 “네 어제 하루 그냥 집에 있었다”며 “당사에 나와도 어차피 여러 군데 전화도 하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두 시장님께서 일정도 바쁘실 텐데 제가 뵙고 여러 가지 어려울 때 이것을 어떻게 잘 이겨나갔는지 저도 좀 격려를 받으려고 (한다)”라며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가운데에 있는 윤 후보에게 손을 모아주는 포즈였다.

오 시장은 처음 식당에 들어서며 “반갑습니다”라는 인사 후 별도 발언을 하지 않았다.

비공개로 만찬을 마치고 나와서도 두 시장은 “저희는 입이 없다”고 말을 아끼며 양해를 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윤석열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윤석열 후보(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갖기 위해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1.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만찬은 약 두 시간 진행됐다. 저녁 식사였지만 반주는 곁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4·7 (보궐) 선거 때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 또 어떻게 해서 크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셨고 해서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입어 압승을 거둔 당사자들인 만큼, 윤 후보로선 이번 만찬 회동으로 ‘정권교체’ 여론을 환기하며 ‘원팀’ 기조를 강조하는 효과도 기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만남에 대해 “후보가 마음가짐이 많이 절박하고 절실한 것 같아 보였다”는 인상을 전했다.

이어 “드리고 싶은 말씀을 많이 드렸고, (윤 후보도) 여러 의견을 구했다”며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로서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찬은 다소 급하게 일정이 결정됐으나, 두 시장은 기존 일정을 조율하며 적극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장소를 강서구로 정한 것도 당일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상경한 박 시장의 동선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