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앞으로 국정을 이렇게 운영할 듯, 미교민들의 반응
Korea 24 News—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산’ 방침을 세우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대선을 60여 일 앞둔 상태에서 당 내홍과 지지율 하락으로 수세에 몰린 윤 후보가 기존의 선대위를 해체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후보 중심 초슬림형 선대위’로 벼랑 끝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의 선대위 쇄신이 성공할 경우 김 위원장의 이른바 ‘연기 발언’과 선대위 개편 ‘후보 패싱’으로 촉발된 ‘상왕’ 논란을 돌파하며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반면에 당 내홍이나 중도 이탈이 이어진다면 정치적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대선 행보에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한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 구상은 기존의 선대위 조직을 없애고 백지상태에서 ‘실무형’ 선대위 조직을 새로 짜는 것이 핵심이다.
선대본부 체제로 조직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선대위원장이 아닌 선대본부장이 전체 선거 전략과 일정, 메시지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는 앞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기존의 선대위원장·본부장단 뿐 아니라 사의를 밝히지 않았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모두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초강수가 최종적으로 현실화할 경우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울산회동’을 거쳐 선대위에 공식 합류한 지 한 달여 만에 윤 후보와 결별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밤 김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윤 후보의 이같은 선대위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한 인사는 “김 위원장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김 위원장이 후보와 충분한 논의 없이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 방침을 발표하고 ‘후보는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하라’ 등의 발언으로 리더십을 손상했다며 “더는 같이 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전략을 총지휘했던 김 위원장이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선대위 차원의 자성보다는 윤 후보 요인으로 모두 돌리는듯한 상황에 대한 반감도 윤 후보 주변에서 표출됐다.
윤 후보는 선대본부장에 새로운 인물도 내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도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경선캠프 종합상황실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권 의원 역시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결별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이 심야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후보가 오는 5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밤사이 당 안팎의 여론 추이까지 살펴 김 위원장과의 동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1일 선대위에서 사퇴한 이준석 대표의 거취는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당 안팎에서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되며 당 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점이 변수다. 그러나 청년층 표심을 고려해 이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당 대표로서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의 ‘봉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yonhap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