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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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등판…與 지지층 총결집 선봉

유시민 이어 이재명 지원사격 개시…”오합지왕” 국힘 선대위 직격

‘발목 부상’ 송영길도 조기 당무 복귀…’휠체어 투혼’

이야기 하는 유시민-이해찬
이야기 하는 유시민-이해찬(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19.10.4 cityboy@yna.co.kr

Korea 24 News—- 그간 2선에 머물며 잠행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3일 기지개를 켜며 대선판에 본격 올라섰다.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후 이 전 대표가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본격적 지원 개시를 알린 신호탄으로 읽힌다.

아울러 국민의힘 선대위 원톱으로 등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도 해석돼 ’33년 악연’을 쌓아온 두 사람이 맞붙는 그림도 간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두고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다.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잘 모르겠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체급상 김종인 위원장의 ‘대항마’ 역할을 할 인사로 이 전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기류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다만 이 전 대표를 선대위 전면에 내세우는 데 대해선 일부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만큼 실제 역할은 외곽 측면 지원에 한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이 전 대표 본인도 이날 “상임고문이라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조언을 해주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간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여권이 지지층 총결집 시그널을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평론 은퇴선언을 번복, 지난 9일 라디오에 나와 이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시동을 건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그는 이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 논란을 두고 “그 정도 얘기도 못 하면 대통령 후보라고 할 수 없다”며 엄호에 나섰다.

인사하는 이해찬-유시민
인사하는 이해찬-유시민(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30권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9.8.13 kjhpress@yna.co.kr

여권의 핵심 ‘스피커’가 약속이나 한 듯 나흘 간격으로 등판한 것은 지금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내년 1월 말 설 연휴를 전후해 형성된 판세가 대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중도확장에 앞서 일찌감치 내부 지지층을 결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했던 일을 이제는 좀 나서서 도와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선 국민의힘이 3김(김종인 김병준 김한길)체제를 갖춘 가운데 선대위에 이에 맞설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고민으로 작용해왔다.

여기에 ‘발목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송영길 대표도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당무에 복귀하며 결기를 드러냈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동안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고 실밥도 아직 뽑지 않은 상황이다만 밀린 보고서를 검토하고 결재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