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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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호소’ 서진학교 찾은 이재명 “우리도 잠재적 장애인”

‘국민을 위한 대통령 후보’, 개 사과와 불량식품, 손바닥에 왕 쓴 후보와 너무 다른 시민들의 반응

서진학교에서 학부모 간담회 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서진학교에서 학부모 간담회 하는 이재명 대선후보(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Korea 24 News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개교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갈등을 빚었던 서울의 한 특수학교를 찾아 장애인 차별 철폐와 지원 정책 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 가양동 서울서진학교를 찾았다. 그는 척수 장애가 있는 민주당 최혜영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면서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대화했다.

지난해 3월 개교한 서진학교는 설립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갈등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지역구 의원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의원이 서진학교 터에 국립한방병원을 짓겠다고 공약하면서 설립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다.

2017년 9월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했던 일이 알려지며 개교 과정을 그린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홍용희 교장에게 “당초에는 주민들이 많이 반대 했는데 지금은 아무 불만 없다면서요”라며 “이게 다 사실은 오해와 편견에서 출발한 거라 직접 겪으면 다 해결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장애인용 일자리가 많이 발굴돼야 하는데 많지 않다”며 “신체 장애인용 일자리는 꽤 많은 편인데 지적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많이 발굴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학교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서진학교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 최혜영 의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이 후보는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험난했던 개교 과정을 거론하며 “꽤 오래전 일이지만 우리 학부모들의 처절한 아픔, 그때 당시에는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오해가 많이 있다”며 “우리도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장애인들인데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우리는 결코 연루되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배제하고 차별해왔던 오래된 나쁜 인습이 완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는 아픈 현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공동체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차별감을 느끼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가지며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과의 존엄 누리기를(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 시장 시절 들었다는 ‘한 가정에 중증 장애인이 생기면 모두가 중증 장애인이 된다, 가족 전체가 고통 속에 일생을 보낸다’는 말을 인용하며 “저도 조금 겪어보긴 했지만, 중증 장애 가족 부모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현실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일하다가 기계에 왼팔이 껴 영구 장애를 얻었다.

강훈식 의원은 기자들에게 “후보 자체가 장애를 갖고 어린 시절부터 살아왔다”라며 “장애 아이들에 대해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고 장애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가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