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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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기름 유출, 화물선 닻이 송유관 충돌후 끌고간 탓”

당국 “1월에 발생…당시 여파 탓인지, 추가충격 있었는지 조사중”

해상 기름 유출 사고로 오염된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해변
해상 기름 유출 사고로 오염된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해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이달 초 발생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1월 대형 화물선의 닻이 바닷속 송유관과 부딪힌 뒤 이를 끌고가 송유관이 휘어진 것이 1차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출 사고의 원인을 추적 중인 미 연방정부 조사팀은 17일(현지시간) 1천200피트(약 366m)짜리 컨테이너 화물선이 지난 1월 심한 폭풍이 닥친 롱비치 항구에 왔을 당시 직경 16인치(약 40㎝)짜리 강철 파이프를 닻으로 끌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름 유출 사고가 있기 수개월 전 해저(海底)에 깔려 있던 송유관이 이 화물선의 닻과 충돌하면서 이를 덮고 있던 2.5㎝ 두께의 콘크리트 포장이 깨졌고, 30m 이상 끌려가며 휘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조사관들은 당시 이 충격으로 파이프라인이 곧바로 파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관들은 당시 충격 영향으로 최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그 이후 뭔가 다른 것이 추가로 충격을 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해안경비대는 전날인 16일 문제의 화물선 운영사인 MSC 지중해 쉬핑 컴퍼니와 소유업체를 유출 사고의 ‘관심 당사자’로 지정했다.

조사관들은 주말 새 마침 유출 사고 해역인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 온 파나마 선적의 이 화물선에 승선해 조사를 벌였다.

해안경비대 소속 조사관은 “우리는 여전히 여러 척의 선박과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해상에서는 2만5천 갤런(약 9만4천L)의 원유가 바닷속으로 유출되면서 새와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켰다. 이로 인해 유출 지점 인근 헌팅턴비치의 해변과 습지 등이 모두 폐쇄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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