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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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美초등생 때 당한 인종차별 계기 정치인 꿈 품어

“다양성 중시하는 정치 지향하게 된 계기”…경쟁자 중용 여부 주목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로 차기 일본 총리 예약한 기시다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로 차기 일본 총리 예약한 기시다(도쿄 교도=연합뉴스)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된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당선 확정 후 동료 의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기시다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다. 2021.9.29 hojun@yna.co.kr

다음 달 4일 새 일본 총리로 취임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자민당 총재는 미국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인종 차별을 당한 것을 계기로 정치인의 꿈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재는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 관료였던 아버지의 미국 부임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다녔다.

당시 같은 반 학생들과 동물원에 갔을 때 선생님이 옆에 있는 친구와 손을 잡으라고 했는데, 기시다 옆에 있던 백인 여학생이 싫은 기색을 보이며 기시다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

기시다가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경험한 인종차별이었다.

인종차별을 겪은 기시다는 상황을 이해했을 때 “이런 부조리를 없애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다양성을 중시하는 정치를 지향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으로 돌아온 기시다는 도쿄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명문 가이세이고에 진학했다.

기시다도 일본 내 최고 명문대학인 도쿄대를 목표로 했지만, 3년 연속으로 떨어져 사립 명문인 와세다(早稻田)대학 법학부에 진학했다.

기시다에게 정치는 친근한 세계였다. 공무원 생활을 하던 아버지는 정치에 뛰어들었고, 할아버지도 중의원을 지낸 정치인이었다.

1992년 중의원이던 부친이 사망하자 이듬해 기시다는 중의원 선거 히로시마(廣島) 제1구에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9선 의원인 기시다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총리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기시다가 존경하는 인물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자민당 내 파벌 고치카이(宏池會·일명 기시다파)를 설립한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1899∼1965) 전 총리로 전해졌다.

좌우명은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사람을 대한다는 뜻인 ‘춘풍접인'(春風接人)이다.

애주가인 기시다는 과격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는 신중한 인물로 적을 만들지 않는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때 경쟁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등도 향후 자민당 간부 및 각료 인사 때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부인인 기시다 유코(裕子)와 사이에 3명의 자녀가 있다.

키는 173㎝, 몸무게는 65㎏이며, 혈액형은 AB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