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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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떠나자 뉴욕주지사 경쟁 격화…호컬 부지사 본격 행보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스워지 의원 등 거론…제임스 검찰총장 최대 변수

앤드루 쿠오모 후임 주지사에 오를 캐시 호컬 뉴욕주 부지사
앤드루 쿠오모 후임 주지사에 오를 캐시 호컬 뉴욕주 부지사[로이터=연합뉴스]

10년 넘게 ‘뉴욕의 왕’으로 군림해온 앤드루 쿠오모의 추락으로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가 갑자기 달아오르고 있다.

아버지도 못 한 4선이 유력시되던 쿠오모 주지사가 성추행·성희롱 의혹에 휩싸여 물러나면서 그동안 숨죽이던 ‘잠룡’들이 조금씩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쿠오모의 뒤를 이어 뉴욕주 사상 첫 여성 주지사에 오를 캐시 호컬 부지사다.

호컬 부지사는 12일 NBC 방송에 출연해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쿠오모의 잔여 임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력으로 선출직 주지사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내년 출마와 관련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난 이 일에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

호컬 부지사는 오는 18일 고향인 뉴욕주 버펄로에서 대면 모금행사를 열어 선거 행보를 본격화한다고 CNBC방송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지사로 정식 취임하기도 전에 자신의 생일을 맞아 열리는 이번 모금행사의 티켓은 2천500∼5천 달러(약 291만∼582만원)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1년여간 뉴욕주지사로 활약할 호컬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상당히 누릴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호컬 부지사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민주당 정치 전략가 2명을 기용해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도전자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연말 물러나는 빌 더블라지오 현 뉴욕시장과 최근 뉴욕시장 선거에서 2위로 낙마한 캐스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위생국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토머스 스워지 연방 하원의원과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알레산드라 비아지 뉴욕주 상원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내년 주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꼽힌다.

뉴욕주에서 처음으로 주 단위 선출직 관리에 오른 유색인종 여성인 제임스 총장은 최근 성추행 조사 보고서로 쿠오모 주지사를 낙마시켜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가 호컬 부지사와 ‘여성 양강’ 구도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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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