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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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미국서 인도발 변이 비중 20%…2주새 2배로 늘어”

“가을·겨울 코로나 재확산하며 주당 3천명 사망” 예측 모델도 나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비중이 20%까지 올라갔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2일 말했다.

이는 2주 만에 비중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6월 5∼19일의 2주간을 가리키며 “하루이틀 전 기준으로 (연구를 위해 떼어낸) 배양 조직의 20.6%가 델타였다”라면서 이 수치가 2주마다 대략 2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최대의 위협”이라고 불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24일∼6월 5일의 2주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의 10%가 델타인 것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2주 만에 20%를 넘긴 것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앞서 델타가 몇 달 뒤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변이의 활동·추이를 추적하는 게놈 연구업체 헬릭스의 부사장 윌리엄 리는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그것(델타 변이)은 전염성이 강해서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높지 않으면 여전히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같은 변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집단면역의 기준도 더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는 이미 영국에서 영국발(發) 변이(알파)를 밀쳐내고 이 나라 전역을 휩쓸었다.

델타 수준의 전염성을 지닌 변이라면 올가을과 겨울 미국에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닥칠 수 있다는 예상 모델도 나왔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 연구자 저스틴 레슬러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닥치면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우리가 (코로나19의) 부활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슬러는 다른 연구소들과 함께 ‘코로나19 시나리오 모델링 허브’를 만들어 운영해왔는데 가장 최근의 예측 모델은 코로나19가 여름의 최저점을 지나서 올가을과 겨울에 재확산하면서 주당 3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강한 델타 같은 변이가 유행하고,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미국인의 75%가 백신을 맞는다는 전제 아래 나온 예측이다.

또 이때는 새 학년도가 시작해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며 사람들이 실내로 들어가는 때다.

CNN은 주당 사망자 3천명은 지난 1주일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약 1천명 더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예측 모델은 다만 백신 접종률을 86%까지 끌어올리면 11월 말까지 누적 사망자를 1만명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CDC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 인구 가운데 62.6%가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 또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9월이면 이 수치가 75%, 11월엔 86%로 올라간다.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는 최근 점점 내려가는 중이다.

레슬러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미국 전역에서 균일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이 재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해도 이전의 정점 때만큼 높은 수준으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지적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모든 것은 백신을 맞음으로써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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