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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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미 반란 영역 넓히나…은값 8년래 최고치 ‘들썩'(종합2보)

게임스톱 이어 은에도 눈돌려…’은 시장은 다르다’, ‘헤지펀드 배불린다’ 반론도
실버바
실버바[로이터=연합뉴스]

공매도 헤지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을 주도한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은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국제 은 가격과 은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1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10.4% 오른 온스당 29.70달러를 기록,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런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루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지난주 5% 이상 상승한 은 선물도 이날 오전 10% 이상 급등한 온스당 29.84달러에 거래돼 역시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고, 일부 은 생산업체 주가는 30% 이상 폭등했다.

이와 관련, 은 가격은 지난달 27일 레딧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 정부와 금융권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과 은 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사들여 이 주식을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사서 갚는 방식의 매매 기법)한 헤지펀드에 큰 손실을 안긴 것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은 매수에 나서자는 글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레딧에 은 매입을 주장하는 글이 수천개 올라왔다.

예컨대 한 투자자는 “은괴는 지구에서 가장 많은 시장 조작이 이뤄지는 곳 중 하나”라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은 가격은 온스당 25달러가 아니라 1천달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월스트리트베츠에 은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온 이후 은 현물가격이 3일 연속 상승하면서 15% 올랐으며 선물가격도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10% 정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주말 사이 금·은괴 유통 사이트에 은 매입 주문이 쏟아졌다.

주화와 은괴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소인 머니 메탈스는 홈페이지에 ‘주문량 폭주 중”이라는 배너를 올렸으며 경쟁업체인 SD 불리언은 “전례가 없는 수요” 때문에 주문을 받을 수 없으며 이미 주문받은 물량의 배송도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실버 센트럴의 은 시장 전문가인 브라이언 랜은 많은 투자자가 현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가격 급등 우려에 은 수요가 지난주 중반 이후 두배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 세력과 일전을 치른 개인투자자들이 상품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단기적으로 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지만 은 시장은 게임스톱 주식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옵션 자료에 따르면 은의 경우 2019년 중반 이후 롱포지션(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 많은 상태여서 게임스톱과 같은 쇼트 스퀴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게임스톱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미 판 게임스톱 주식을 갚아야 하는 상황(쇼트 스퀴즈)에 몰리면서 게임스톱 주식을 사면서 게임스톱 주가를 추가로 밀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스톱 주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은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도로 급등세를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도 은 매수 주장은 틀렸으며 은 매입을 자제하라는 글이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주식 공매도를 놓고 개미들과 전쟁을 벌이는 헤지펀드들이 은에 대해선 롱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은 집중 매수가 이들의 배를 불려줄 수 있다는 경고도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은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욕=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강건택 특파원

레딧에 개설된 대화방 '월스트리츠베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레딧에 개설된 대화방 ‘월스트리츠베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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