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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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소프 당선인, 한인사회와 각별…모친은 소녀상 건립 활약

모친, 소녀상 건립 위원으로 적극 활동…”한국 자매에 대한 경의”
오소프 당선인, 한인 유권자 간담회에서 권리 신장 약속
브룩헤이븐 시의회에서 소녀상 설치안이 통과되자 한인과 함께 기뻐하는 헤더 펜턴(사진 중앙). [Asian American Action Fund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브룩헤이븐 시의회에서 소녀상 설치안이 통과되자 한인과 함께 기뻐하는 헤더 펜턴(사진 중앙). [Asian American Action Fund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오소프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한인 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오소프 후보 모친이 3년 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오소프 후보 본인도 한인 유권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따르면 오소프 후보 모친 헤더 펜턴은 2017년 1월 결성된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태스크포스(TF)에 건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펜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설치의 정당성을 현지 주류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펼쳤고,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소녀상 건립 저지 움직임에도 적극적으로 맞섰다.

펜턴은 소녀상이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공원에 설치되기에 앞서 브룩헤이븐 시의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출석, 소녀상 건립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한인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공청회에서 일본 총영사관 측이 “소녀상은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자, 펜턴은 일본 영사관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시의원들을 상대로 소녀상 설치 지지를 호소했다.

펜턴은 “소녀상은 한국의 자매들, 전 세계 여성에게 경의를 표하는 예술작품”이라며 “소녀상은 가장 추악한 것에 대해 가장 아름답게 대처하는 상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소녀상은 과거 공포의 역사를 뒤돌아보게 하고, 오늘날의 악에 대해 싸울 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한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한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AFP=연합뉴스]

결국 펜턴 등 소녀상 건립추진위와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소녀상 건립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7월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펜턴은 호주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평소 이민자 권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아들인 오소프 후보도 한인 등 소수계 이민자 권리 구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는 게 한인사회의 전언이다.

오소프 후보는 작년 10월 조지아주 공영방송 GPB와 인터뷰에서 “제 어머니는 23살 때 미국에 이민을 왔다”며 “어머니는 미국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권을 획득하고 변화를 위해 시민운동을 벌였다”고 모친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했다.

오소프 후보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한인 유권자들이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도 참석해 “아시아계 미국인이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라면서 한인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의 득표율로 퍼듀 의원(49.7%)을 2만5천 표가량 앞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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