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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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오토바이 축제, 이웃 주 코로나 발병사태로 이어져”

올해 8월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에서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여름 미국에서 우려 속에 강행된 한 오토바이 축제가 이웃 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량 발병 사태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발행한 주간 학술지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s)에서 올해 8월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가 이웃한 미네소타주의 코로나19 대량 발병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소도시 스터지스에서 열려온 이 연례 축제는 열흘짜리 행사로, 해마다 미 전역에서 50만명에 달하는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참가한다.

주민들은 행사 개최에 반대했지만 시 당국은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도 어차피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행사를 강행했다. 술집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콘서트도 여럿 열렸다.

올해 행사에도 약 46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집계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동쪽으로 맞붙은 미네소타주 보건국은 주내에서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터지자 이를 조사했고, 그 결과 최소한 주민 51명이 이 축제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로 35명은 가정이나 일터 등에서 이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과 접촉한 뒤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렇게 감염된 총 86명 중 4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됐고, 1명은 숨졌다. 앞서 미네소타주 보건국은 이 사망자가 6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8월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에서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때 사람들이 술집에 많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8월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에서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때 사람들이 술집에 많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고서는 또 미네소타주 전체 카운티의 약 3분의 1에서 이 축제와 연루된 감염자가 1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한 지역의 대형 집회가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잘 보여준다”며 오토바이 집회는 행사 규모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규제 없이 열렸고 이것이 관할구역을 뛰어넘어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조사의 한계상 실제 이 행사의 영향은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 10명이 다른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를 거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례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CNN은 이번 연구 결과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한 주의 느슨한 규제가 어떻게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 중인 다른 주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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