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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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싼 지역 재택근무 연봉 깎을까…미 IT기업 대응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의 상시화가 모색되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지역별 생활비 수준에 따른 연봉 차등화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집값 등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를 떠나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이사하는 재택근무자에게 이미 일부 IT 기업이 연봉 삭감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결제 업체인 스트라이프가 최근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등을 떠날 직원들을 상대로 이사를 위한 일회성 보너스 2만달러를 지급하는 대신 10%가량의 연봉 삭감을 제안하기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상시적인 근무 형태로 가져갈 것이라는 입장을 가장 먼저 공식화한 기업 중 하나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도 지역별 연봉 차등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지역별 생활비 수준에 따른 연봉 조정은 미 연방정부를 비롯해 미국내 많은 조직에서 표준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숙련된 엔지니어 등 직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보상을 해온 IT 기업들은 그동안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다고 저널은 전했다.

실제 지역별 연봉 차등화에 대한 기술 기업들의 입장은 현재 통일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컨설팅 업체인 세콰이어가 최근 미국 기술 기업 240개사를 상대로 설문한 예비 조사 결과를 보면 연봉 조정을 한다는 업체는 22%였고 그렇지 않은 기업도 20%를 차지했다. 33%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예컨대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의 인적자원 담당 연구원인 브라이언 프롭은 “샌프란시스코보다 연봉이 10∼20% 연봉이 깎여도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며 “근로자의 반감은 종종 논리가 아닌 감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일부 전문가는 똑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가 생활비가 덜 드는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연봉을 덜 받아야 한다는 논리에 거부감을 보인다.

기술 인력 채용 서비스 업체인 프리 에이전시의 최고경영자(CEO)인 셔빈 매샤예키는 “수년간 10∼20%의 연봉이 줄면 엔지니어 경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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