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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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활황, 영세 음식점은 폐업…미 ‘코로나 양극화’

맥도날드 간판[연합뉴스 자료사진]
맥도날드 간판[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요식업계의 지형도 바꿔놓고 있다.

골목 상권 부활을 이끌었던 소규모 음식점이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속속 문을 닫고 있지만 거대 체인망을 거느린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은 오히려 활황을 맞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멕시코 음식점 치폴레는 올해 2분기 온라인 매출이 3배 늘었고,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윙스톱 역시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도 3분기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이 4.6% 증가했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확대 덕을 톡톡히 본 맥도날드는 9월 동일매장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월 매출로는 최근 10년간 최고 성적을 냈다.

브링커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칠리스는 올여름 배달 전문 브랜드인 저스트윙을 선보였는데, 첫해 매출이 1억5천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남서부에 47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멕시칸 치킨 레스토랑 체인 엘폴로로코의 버나드 아코카 대표는 “팬데믹 속에서 우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개 매장을 신설한 데 이어 향후 매장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예상 밖 성과에 힘입어 오히려 공격적 경영에 나서는 음식점들도 있다.

미국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체인 올리브가든의 모기업 다든 레스토랑은 상가 월세가 떨어진 틈을 타 뉴욕 맨해튼 등 도시 지역에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올 회계연도에 15억달러를 투자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드라이브스루와 픽업 카운터 확대에 중점을 둔 매장 80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들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인 옐프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문을 닫은 음식점 약 2만2천곳 가운데 4분의 3이 지점 수가 5개 이하인 소규모 가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음식점은 폐업률이 높은 직종 중 하나로, 미국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 따르면 한해 평균 6만개 음식점이 문을 열고 5만개가 폐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미 음식점 폐업률은 수십년 이래 가장 눈에 띄는 수준이다. 미국레스토랑협회는 올해 총 10만개 음식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 내 여러 도시의 지형을 영구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고 WSJ는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의 소규모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작지만 특색있는 상점이 등장해 골목 상권 부활을 이끌었는데, 자영업자들의 폐업으로 이런 부활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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