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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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 속 중고차 인기에 가격↑…대중교통 피하고 돈 아끼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중고차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포르셰 자동차대리점.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중고차가 갑자기 최고 인기 상품이 됐다”며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기차나 버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를 피하기 위해 중고차를 두 번째, 세 번째 차로 낚아채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나 배우자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돈을 아끼기 위해 새 차보다 중고차를 구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봄 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 공장이 멈춰서면서 약 두 달간 신차 생산이 중단된 것도 중고차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전역에서 중고차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심지어 ‘자동차는 판매대리점을 떠나는 순간 가치가 크게 줄어드는 자산’이라는 전통적인 지혜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온라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7월 한 달에만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16% 이상 상승했다.

또 데이터가 확보된 가장 최근인 6월에는 가맹 대리점들이 1년 전보다 22% 증가한 120만대의 중고차와 중고트럭을 팔았다. 이는 한 달 판매량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이렇게 중고차 인기가 치솟으면서 자동차 판매업의 관행도 180도 달라졌다. 자동차 딜러들이 팔 중고차를 사기 위해 차를 팔 때만큼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딜러들은 중고차를 사기 위해 광고를 내고 전화를 돌려 차를 팔 의향이 있는지 묻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혼다 대리점 사장 애덤 실버립은 “중고차는 가격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주차장에 세워진 차의 가격이 이달 초보다 더 높아졌는지 알기 위해 장부 가격을 찾아봐야 한다”며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들은 매장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며 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파일럿 같은 차는 불과 몇 시간이면 팔린다고 덧붙였다.

실버립 사장은 “그런 차들은 우리가 사진을 찍기도 전에 사라진다”고 말했다.

NYT는 중고차의 인기가 통조림 음식이나 가공식품, 교외 주택 등 코로나19 사태로 특수를 누리는, 경제 침체 속의 예기치 못한 트렌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에드먼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시카 콜드웰은 이런 중고차의 호황이 언젠가 끝날 것이라면서도 가을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경제 상황이 더 약화하면 중고차 수요는 여전히 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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