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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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난주 실업수당 142만건…코로나 확산에 3월 이후 첫 증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넉 달 만에 늘어났다.

미국 네바다주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노동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31만건에서 10만9천건 늘어나 16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3월 넷째 주(3월 22일∼28일) 정점을 찍은 이후 15주 내리 감소하는 추세였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0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기준 111만건 줄어든 1천620만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인이 대략 3천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주(州)에서 중복 집계가 있을 것으로 AP통신은 추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실업수당 수령자 규모가 2천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실업수당과 별도로 프리랜서나 파트타임 노동자들을 위한 실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지난주 97만5천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오히려 더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재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주(州)별로는 미국 내 코로나19의 새 ‘진앙’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가 지난주 29만2천67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서도 10만건 이상의 신규 실업수당이 청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청구 건수를 두고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는 매주 600달러를 제공하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의 다음 주 만료를 앞두고 나와 정부 당국의 시름을 더욱더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131만건(7월 5일∼11일) 등으로 계속 100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당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18주 연속이다. 미 노동부가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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