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완전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이지역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 종사자들도 주위를 돌아볼 겨를 없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산타클라라에 소재하고 있는 ‘큰집 설렁탕’과 ‘10부처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준호 대표는 “저도 힘들지만,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했다.
지난 14일 점심으로 제공된 100인분의 곰탕은 불우이웃과 암환우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함께 봉사에 참여한 임마누엘 한인 장로교회의 ‘사랑의 도시락’ 봉사단과 새소망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도시락 배달 봉사에 함께했다.
박준호 대표는 “100인분의 곰탕을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 15명의 직원들이 평소보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했다”라고 했다. 또한, “드시는 분들의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으며, 조금이라도 더 드실 수 있도록 넉넉하게 포장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하나가 되어 곁을 지키며, 함께해준 직원분들이 큰힘이 된다”라고 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북가주 지역에서 한인 식당으로는 가장 많은 고기를 식자재로 구입해 사용할 만큼 많은 손님들이 찾았던 ‘큰집 설렁탕, 냉면’, ‘10부처스’ 식당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정상 영업을 할 수 없음이 경영에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하지만 박준호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고객들의 즐거운 외식을 위해 다양한 메뉴 개발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식 맛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10년 전 ‘큰집 설렁탕’ 오픈 이후 꾸준히 이어왔고, 그 결과 한인뿐만 아니라 한식이 낯선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 오픈했던 ‘10부처스’가 불과 몇 주 만에 지역 외식의 명소와 맛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박준호 대표는 ‘10부처스’의 메뉴로 다시 한번 무료점심 봉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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