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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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학생, 濠정부 사이트 ‘일본해’ 단독 표기 수정…동해도 병기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 회원 연세대 재학생 김현종 씨 항의 메일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우리나라 대학생이 호주 정부기관으로부터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수정하고 동해도 병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일본해’vs’일본해/동해’…호주 보훈처 사이트 ‘수정 전과 후’[반크 제공]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일 호주 국가 보훈처가 반크 청년 리더 김현종(23·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년)씨에게 “국가 보훈부 사이트의 ‘일본해'(the Sea of Japan) 단독 표기 대신 ‘동해'(East Sea)와 병기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월드 아틀라스·론리 플래닛 등 세계적인 민간출판사와 포털사이트 등을 상대로 한 일본해 단독 표기 변경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정부기관이 이 같이 수정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크는 설명했다.

    호주 보훈처 담당자는 “호주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동해와 일본해를 모두 반영하도록 웹 자료를 수정하겠다”고 알려왔다.

    반크가 확인한 결과 호주 보훈처는 답장을 보낸 바로 다음 날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일본해/동해’로 고쳤다.
    반크는 2018년 4월 2일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보훈처 사이트(www.dva.gov.au)의 ‘한국 전쟁’ 소개란에 “856km의 긴 한반도는 동쪽의 ‘일본해’를 경계로 하고 있다”며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단장은 호주 보훈처에 “일본해 단독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로, 단순한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일제 강점 기간 불합리하게 빼앗겼던 한국의 이름을 되찾는 문제”라는 요지의 편지를 썼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1년이 지나도록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박 단장은 8월 초 반크 인턴으로 근무하던 김씨에게 다시 일본해 단독표기에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도록 했으며, 결국 호주정부가 수정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반크 후배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방법’을 설명중인 김현종씨.[반크 제공]

    2011년부터 반크 활동을 해온 김씨는 “한국 청년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잘못된 세계지도를 수정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이번 동해 병기 성과를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 내년 4월로 예정된 국제수로기구 총회 때 동해 이름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적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반크는 전 세계 국가 보훈기관에 한국의 진정성있는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1999년 설립된 반크는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을 사이버 외교관과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며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