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3, 2021

Korea 24 News Media

Welcome to Korea 24 News Media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2주년 행사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2주년 기념행사와 기림비가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퀘어(St Mary’s Square)가 캘리포니아 최초로 아시안 역사 기념공원으로 명명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위안부 기림비 설립 2주년 기념행사 개회식에 앞서 진행자는 위안부 기림비의 의미를 설명했다. “기림비는 외부와 정치적인 압력 속에서도 2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켰으며 앞으로 오랫동안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침략했던 모든 나라의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을 상징한다. 기림비는 그들의 이야기, 그들이 겪은 고통과 수난에 대해서 말해주는 동시에 그들의 용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기림비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구현이 이루어져야 하며, 일본이 반드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또한 기림비는 더 큰 것을 상징한다. 기림비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성범죄와 성매매 근절 앞장서겠다는 우리의 의지도 보여준다. 이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지만,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인 것도 그 목표에 다가가는 작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요 인사들의 기조연설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김진덕 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는 “올해는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과 지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에 맞춰 서울시 남산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와 동일한 기림비를 세웠다.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3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2년 전에는 이곳 샌프란시스코에, 한달전에는 서울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특히 서울 남산에 기림비를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종걸 의원, 서혜성 총감독, 허성호 EBS방송 PD, 이승주 EBS방송 PD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위안부 정의연대(CWJC) 공동의장 줄리탱과 릴리안싱은 “과거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악행을 인정하지 않는 아베정부를 상대로 한 긴 싸움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는 매주 중요하다. 일본이 진심으로 자신들이 성노예로 삼은 수많은 위안부 여성들, 소녀들 그리고 난징에서 저지른 끔찍한 잔학행위에 대해서 사과를 했을때 비로소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난징에서 수많은 사람이 몇 달 만에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당하고 살해되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이다. 일본은 계속해서 과거를 부정하고 있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나 난징학살 문제를 축소하기 위해 지난해 홍보예산을 1천 만달러로 늘렸다. 이는 필리핀 위안부상 철거와 같은 일이 쓰여졌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상은 이자리를 꿋꿋히 지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위안부 문제와 난징학살에 대해 널리 알릴 것이다”고 했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은 “위안부 기림비는 인권의 상징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릴 것이다”라 했다. 김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위안부’ 등재 촉구 청원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길 바라며 서명운동에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은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처음으로 침묵을 깨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일본 정부는 2천 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써가며 이 문제를 무마시키려고 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진실에 힘을 실어줬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 또한 함께 힘을 모아 진실을 알리고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  

골든 마 (Gordon Mar)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은 “기림비는 위안부 운동의 연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자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성범죄, 성매매에 대한 힘든 싸움의 상징이기도 하다.”라 했다. 라파엘 만델만(Rafael Mandelman)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은 “아시아에서 일어난 많은 잔혹한 일들은 유럽에서도 일어났다. 우리 가족도 그 피해자 중 하나이다. 독일 정부는 과거 자신들이 행한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보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약 독일 정부가 세계 2차 대전 후 자신들이 한 일들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을 때 내가 느꼈을 분노와 상처는 상상할 수도 없다며 전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며 정부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데 힘쓰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도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2004년부터 오사카에 있는 Korea NGO Center 재일교포 3세 김광민 사무총장은 “인종차별, 빈곤 그리고 다른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재일교포와 다른 소수민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로서 나의 존재 자체가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 가족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 그리고 모든 여성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여러분들에게 강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라고 했다. 

후쿠오카 청년 포럼 (Youth Forum Fukuoka)의 소속이자 후쿠오카에 있는 세이난가쿠인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미유 이무라(Miyu Iimura), 켄지 시마다(Kenji Shimada)두 학생은 “오늘날 일본에서 일본의 침략행위역사에 대해서 배우기란 매우 힘들다. 위안부 여성들에 대해서 배우는 것 또한 다르지 않다. 일본 학생들이 배우는 대부분의 교과서는 위안부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모든 피해 할머니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할머니들의 진실을 잘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 진실은 바로 우리의 바른 역사이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했다. 

김진덕 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는 세인트 메리 스퀘어가 아시안 역사 기념 사인판 제막을 통해 역사 교육의 장, 인권과 평화, 인권수호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위안부 기림비 2주년 기념식을 마치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민회, 동지회 등을 결성하고 한인들이 하나로 화합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새워진다면 매우 뜻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동상도 세워진다면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많은 분이 함께해 세인트 메리 스퀘어가 아시안 커뮤니티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류사회에도 인권과 평화, 아시안 역사, 문화를 담은 뜻깊은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했다.